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여름, 나흘 앞으로 다가온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자취생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이 간단한 '자취생 삼계탕' 레시피가 주목받는다. 닭 한 마리에 약재 팩 하나, 집에 굴러다니던 마늘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재룟값도 5000원이 채 들지 않는다. 저렴하지만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요리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다.
집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즐기는 보양식
삼계탕은 오래전부터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는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아왔다. 따뜻한 국물과 함께 섭취하는 닭고기는 포만감은 물론, 원기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마늘과 닭 속에 우러나는 단백질, 비타민 B군이 열로 지친 몸을 보완하는 데 효과적이다.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염분을 자연스럽게 보충해 주는 음식이기도 하다. 약재 팩에 포함된 황기와 감초 등은 삼계탕의 풍미를 더하고,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삼계탕은 따로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살려줄 수 있는 요리다. 저렴한 약재 팩 하나면 깊은 맛을 낼 수 있고, 마늘만 잘 활용하면 누구나 실패 없이 끓일 수 있다. 외식보다 위생과 비용 면에서도 유리하다.
간단한 재료로 끓이는 깊은 국물
먼저 삼계탕용 생닭 한 마리를 준비한다. 손질된 닭을 사용하면 편하지만, 일반 마트용 닭을 사용한다면 조리 전 닭의 꼬리와 지방 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 잡내와 느끼함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단계다.
마늘은 총 20알을 준비한다. 집에 남아있던 마늘을 사용하면 편하다. 10알은 닭 속에 넣고, 나머지는 통째로 국물에 함께 넣는다. 끓이는 중간에 밖에 있는 마늘을 으깨 국물에 섞으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약재 팩 하나를 추가하면 마늘과 함께 잡내를 잡아주고, 기름기까지 흡수해 국물을 맑고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약재 향이 부담스럽다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이 경우 조리 중간마다 국자로 기름을 걷어내야 한다.
한 번 끓여 두 끼 해결하는 실속 조리법
먼저 큰 냄비에 손질한 닭, 마늘, 약재 팩을 넣고 물을 닭이 잠길 만큼 부어 센불에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은 채 20분간 끓인다. 이후 닭을 한 번 뒤집고, 남은 마늘을 으깨서 국물에 풀어준 뒤 20분을 더 끓이면 된다.
총 40분 조리로도 충분히 익지만, 더 깊은 맛을 원한다면 50분~1시간 정도 끓이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조리 과정에서는 간을 하지 않고, 먹기 직전에 소금과 후추로 조절한다.
백숙을 먹고 남은 국물은 버리지 말고, 닭가슴살을 발라 찹쌀이나 밥 한 공기를 넣고 죽으로 활용하면 된다. 찹쌀은 20분 정도 불려 사용하는 것이 좋고, 밥을 사용한다면 국자로 으깨듯 저어가며 약불에서 천천히 끓인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한 방울 더하면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자취생 삼계탕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닭 1마리(삼계탕용), 마늘 20알, 약재 팩 1개, 물 적당량
■ 만드는 순서
1. 닭 꼬리 부위(지방)를 제거한다.
2. 마늘 20알의 꼭지를 잘라내고, 10알은 닭 속에 넣는다.
3. 냄비에 닭, 약재 팩, 남은 마늘 10알을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4.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은 채 20분 끓인다.
5. 닭을 뒤집고 닭 밖에 넣었던 마늘 10알을 으깬다.
6. 물이 부족하면 추가로 넣은 뒤 뚜껑을 닫고 다시 20분 끓인다.
7. 약재 팩을 제거하고 접시에 담아낸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마늘을 으깨서 국물 맛을 살린다.
- 약재 팩 없이 끓일 땐 기름을 수시로 걷어내야 깔끔하다.
- 큰 냄비를 사용해 닭이 충분히 잠기게 끓이는 것이 중요하다.
- 간은 조리 중 하지 말고, 먹기 직전에 조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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