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시정조치' 기로 롯데손보…구체적 자본확충 계획 못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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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시정조치' 기로 롯데손보…구체적 자본확충 계획 못내놔

연합뉴스 2025-07-16 06: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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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이르면 내달 정례회의서 적기시정조치 여부 결정할 듯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채새롬 기자 = 자본 건전성 미달로 '적기시정조치' 기로에 놓인 롯데손해보험[000400]이 금융당국에 자본확충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구체적 유상증자 방안 등의 내용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달 안건심사 소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의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 안건소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중 정례회의를 통해 롯데손보의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말 롯데손보 경영실태평가 결과 종합등급 3등급(보통), 자본적정성 잠정등급 4등급(취약)을 결정하고 이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뒤 약 2달 만에 안건소위가 열리는 것이다.

이 결과가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확정되면 롯데손보는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롯데손보가 금융위 정례회의 전 적기시정조치 유예를 위해 유상증자 계획 등 구체적인 자본 확충 방안을 제시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롯데손보는 안건소위에 앞서 금융위에 하반기 유상증자, 재보험 가입·계약이전 등 내용이 담긴 자본확충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구체적인 유상증자 계획이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기존에도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말은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며 "이번에도 누가 어떤 규모로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내용이 없는 만큼 금융위에서도 구체성이나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 역시 "사모펀드가 대주주이다보니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어려워 보인다"며 "정례회의 전에라도 구체적인 자본확충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 적기시정조치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건소위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며 "몇차례 안건소위와 회사 측 의견 진술 등을 거치면 정례회의 안건 상정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4월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하려고 했다가 콜옵션 행사 요건인 지급여력(K-ICS) 비율 15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손보의 1분기 말 경과조치 후 K-ICS 비율은 119.93%로 작년 말(154.59%) 대비 34.66%p 하락했다.

이는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에 대해 회사에 유리한 예외모형을 적용한 결과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원칙모형을 적용하면 K-ICS 비율은 94.81%로 법정 비율인 100%에도 미달한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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