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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부터 이틀간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하반기 VCM을 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 대표, 주요 계열사 CEO, 지주 실장급 이상 임원 80여명이 대거 참석해 하반기 사업 전략과 중장기 과제를 논의한다.
VCM은 롯데그룹이 상·하반기마다 열어온 주요 전략회의로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사업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는 핵심 행사다.
롯데그룹은 통상 VCM을 하루 일정으로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회의 기간을 이틀로 늘리고 장소도 외부로 옮겼다.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것은 2022년 상반기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리뉴얼 개관에 맞춰 회의 장소를 옮겼던 의미가 컸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운영 배경에 대해 주력 산업 침체와 글로벌 통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구체적인 회의 의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룹이 그간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재편,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사업 점검 등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버릴 것은 버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있다. 그룹 체질 개선이 목표다. 최근 롯데케미칼(011170) 파키스탄 법인을 비롯, 코리아세븐 ATM 사업,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등을 잇따라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현재 이런 재편 작업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VCM에서 향후 추진 방향이 다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에서도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라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빠른 시간 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결국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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