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장기 EPS 하향 추세…2Q 실적도 예상 밑돌 듯"-에버코어ISI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이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테슬라(TSLA)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때라고 에버코어 ISI가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해당 투자은행의 크리스 맥낼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테슬라 주식은 점차 잡음이 발생하면서도 일정수준의 시그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 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테슬라의 장기적인 주당순이익(EPS) 추세가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2026회계연도의 EPS는 2022년 예측했던 수치 대비 85%나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자율주행 차량 출시이후 실망감과 소비자들과 투자자들로 하여금 분열을 초래하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게시물, 기술적으로 본 주가 흐름까지 염려스러운 상황”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올 2분기 테슬라의 EPS는 주당 0.38달러~0.40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맥낼리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 0.44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는 6월말 분기까지의 실적을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