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조현우는 한일전 패배에 아쉬움을 밝히며 다음을 기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장엔 18,418명이 찾아왔다.
아쉬운 패배 속 한국은 우승에 실패했다. 수문장 조현우는 믹스트존에서 아쉬움을 밝혔다. "결과가 아쉽다. 실점을 너무 이른 시간에 해서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왔다. 선수들은 너무 잘해줬다.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조현우는 유럽파가 모두 들어와도 주전 국가대표 멤버다. 이번 동아시안컵을 치르며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하고 경쟁력을 확인했을 것이다. 조현우는 이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대회 소감을 자세히 밝혔다. 목소리엔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이하 조현우 인터뷰 일문일답]
-유효슈팅을 1번 줬는데 거기서 실점이 나왔다.
손끝에 닿지도 않은 슈팅이었지만 그것마저도 막아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팀에 돌아가서 더 노력을 해서 그런 슈팅마저 막을 수 있는 선수가 되어보겠다.
-한일전 특수성 때문에 부담을 더 가졌나?
선수들은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감독님은 우리가 준비한대로 한다면 재미 있고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하셨다. 자신감을 높이고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셨다. 경기장에선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실점을 빨리 안 했다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더 많았을 것이다. 앞으로 한일전을 언제 할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기대가 되고 더 노력해서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3경기에서 가장 기억나는 경기는?
오늘 경기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잊지 못할 것 같다. 동아시안컵 일본전을 준비하는 과정은 정말 좋았는데 결과가 안 나와서 아쉽다. 가슴에 새기면서 더 노력하겠다.
-역사상 첫 한일전 3연패다. 팬들 실망이 큰데 라커룸 분위기나 홍명보 감독 메시지는?
전반에 쉽지 않았지만 후반에 통제를 많이 했다. 분명히 더 좋았던 게 많았다. 결과를 가져오기 못해서 아쉽지만 언젠가 한일전을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빨리 잊고 앞에 있는 경기들만 바라보겠다.
-3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뒤에서 봤을 때 원인은?
실점을 하고 나서 많이 흔들렸다. 내가 더 잡아줬어야 하는데 내가 부족했다. 선수들은 잘해줬고 짧은 시간 동안 발을 맞추면서 이런 경기를 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정말 잘했다고 생각을 한다. 부족했던 거는 앞으로 우리가 대표팀에서 만나 더 하면 될 거라고 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것은?
처음 기회를 받았던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국가대표 미래이고 큰 수확이다. 3백 전술을 쓰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를 보였고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빨리 잘 수행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3백 등 여러 전술을 세계 무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건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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