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 한일전 3연승에도 겸손한 총평 남긴 모리야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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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 한일전 3연승에도 겸손한 총평 남긴 모리야스 감독

한스경제 2025-07-15 23:0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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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용인=최대성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용인=최대성 기자

[용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2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일본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대회 마지막 3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기록, 2승 1패 승점 6에 그친 한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다. 이 기간에 성장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 더 나아가고, 이겨내자는 것을 선수들과 공유했다. 이것을 해내는 것이 이번 대회의 주요 과제였다”고 돌아봤다.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경기.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용인=최대성 기자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경기.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용인=최대성 기자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 각자가 자신을 어필하고, 존재감을 보여주고자 하는 생각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을 위해, 일본 대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대회와 경기에 임했기에 승리와 우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모리야스 감독은 3차전 한국과 경기에 관해선 “경기는 초반부터 매우 힘들었다. 한국의 압박을 받으면서 선수들이 상황마다 격렬하면서도 끈기 있게 싸워줬다. 양 팀 모두가 서로 가진 퀄리티를 발휘했다”며 “물론 공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수비하면서도 공격을 시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우리 팀이 한국팀 개개인의 능력과 팀으로서의 파워를 능가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양 팀 모두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렸다. 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옥석 가리기의 발판이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는 정말 훌륭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는 가운데, 국내파 선수들의 성장을 어떻게 지켜볼 수 있었다”며 “일본 J리그와 프로축구 K리그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오늘 매우 긴장감 넘치게 아시아 최고 수준의 퀄리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런 점이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문환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의 경기서 저메인에게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용인=최대성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문환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의 경기서 저메인에게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용인=최대성 기자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을 두고선 “한국팀은 신체 조건이 매우 강한 팀”이라면서 “한국은 강력한 플레이를 구사하면서도 테크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약점에 관해선 따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우리가 오늘 이기면서 3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서로의 강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생각하고, 더 빠르고 강도 높게 싸울 수 있도록 계속하고 싶다”고 바랐다.

모리야스 감독은 마지막으로 “세계 강호들과 친선경기를 잡는 게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다. 일본과 한국이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로서, 아시아를 이끌어나가고 세계에서 이기기 위해서 서로 절차탁마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진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를 향해 서로 도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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