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용인] 이형주 기자┃홍명보(56)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한국 시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일본과의 경기(최종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승점 6점의 한국은 준우승에 그쳤고, 대회 전승으로 승점 9점을 기록한 일본이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 했다. 물론 결과도 아쉽고, 실점 장면도 아쉽다. 그 외에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소집 후 보여준 자세라든지 이런 부분이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도 중요했지만, (포백 시스템을 주로 쓰던 우리 팀에 있어) 스리백 시스템에 대한 검토가 필요했다. 장단점이 나왔다. 보완을 해야할 부분을 봤다. 우리 선수들 충분히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확실한 플랜 A를 가지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쓸 플랜 B를 구축해야 한다. 9월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물론 국내 선수들 위주로 준비했지만, 경쟁력 있는 선수들도 봤다. 포지션마다 필요성도 느꼈고, 장점을 보여준 선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의 공간이 때때로 있었다. 그것으로 인해 상대에게 중요한 기회를 주지는 않았지만,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상대로 비슷한 전술을 냈지만, 좋은 경기력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선수 레벨의 차이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일본에서 (뛰며) 오래 있었고 양국 축구에 대한 분석도 많이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교육이 약간은 다르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이겼을 때는 어떻게 이겼냐 물으실 수 있다. 일본은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일관성을 가져왔다. 우리는 위험한 상황으로 오다가도, 승리를 하면 만족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개인 기량에 있어 많이 노력하고, 성장도 있다고 본다. 몸싸움 및 경합 패배 이런 부분은 관점의 차이는 있지만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인 면도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는 대표팀의 문제 뿐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얘기했다.
기존 선수들에게 불안감을 안길 선수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대표팀에 들어갈 몇몇 선수는 봤다. 오늘 경기 이후 다른 평가가 있을 수는 있다. 테스트한 스리백에 있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몇몇 선수가 있다. 앞으로 꾸준히 잘한다고 한다면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일본 대표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양 팀을 봤을 때 우리가 더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장점을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본다. 우리가 수치에서는 앞섰다. 특정 몇몇 장면 외에는 일본이 꾸준히 해왔던 것에 비하면 우리 팀에 대해서 큰 어려움을 주지는 못했다. 물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 장면도 있었다. 일본은 최종 예선도 그렇고 같은 시스템으로 경기를 해왔다. 우리는 스리백이라는 것을 3경기 한 것에 비하면 잘 해줬다. 팬 분들에게 승리를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지만, 오늘 경기를 잘 했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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