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패배] ‘참패 수준의 경기력’ 대회 최우수 선수도 日에 내줬다…'한일전 결승골' 저메인 료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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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패배] ‘참패 수준의 경기력’ 대회 최우수 선수도 日에 내줬다…'한일전 결승골' 저메인 료 MVP

풋볼리스트 2025-07-15 21:4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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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메인 료(일본). 서형권 기자
저메인 료(일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한국이 안방에서 별다른 힘을 못 쓰고 일본에 무너졌다. 대회 최우수 선수도 한국이 아닌 일본의 저메인 료에게 돌아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러 일본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날 한국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나상호, 주민규, 이동경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서민우와 김진규가 중원에, 이태석과 김문환이 윙백에 위치했다.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중국전 선발진에 나상호가 문선민 대신, 서민우가 김봉수 대신 들어갔다.

3-4-3 전형은 지난 중국전과 홍콩전 활용해 어느 정도 효용을 입증한 전술이었다. 또한 전반적인 접근 방식을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즐겨 사용한 공격적인 스리백에서 차용한 만큼 이번 경기는 한국이 일본과 사실상 같은 전술로 겨루는 장이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일본에 처참히 무너졌다. 결과는 0-1이었지만 실제 경기력은 그보다 더 차이가 났다. 전반 초반 한국은 측면 공격을 위시한 일본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 8분 만에 소마 유키의 크로스에 이은 저메인 료의 감각적인 슈팅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에는 대체적으로 일본의 전술에 한국이 완벽히 말려들어갔다.

후반에는 한국이 일본을 밀어붙이는 형국으로 전개됐다. 한국이 전방압박과 공격 템포를 올린 덕이기도 하지만, 일본이 수비에 집중하며 무리하게 체력을 소모하지 않는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이호재의 결정적인 바이시클킥이 오사코 케이스케에게 막히는 등 끝내 일본을 뚫어내지 못하며 0-1로 고개를 숙였다.

시상식에서는 먼저 참가국 4팀이 모두 상패를 받아들었고, 이후 최종전 심판진이 시상대에 올랐다.

당연한 귀결이지만 대회 주요 부문 수상은 대부분 일본 차지였다. 대회 최우수 골키퍼는 한일전 멋진 선방을 펼친 오사코가, 최다 득점상은 5골을 넣은 저메인이 수상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도 저메인이었다. 저메인은 최다 득점상을 들어올린 뒤 시상대에서 내려와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시상대에 올라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한국은 그나마 대회 최우수 수비수를 김문환이 수상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 패배로 한일전 역사상 첫 3연패라는 굴욕을 안았다. 또한 E-1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갖고 있던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일본과 공유하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분전했지만 전술적으로는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한국이 동아시아 최강팀 자리를 뺏는 데 실패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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