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입학하자마자 학업 스트레스와 친구 관계가 너무 어려워 매일 등교하는 게 지옥 같아요.
A. 공부, 친구 관계, 진로에 대한 고민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먼저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느끼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알아낸 후에는 일기를 쓰거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좋아하는 음악 듣기, 명상과 같은 자기 돌봄 활동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라는 감각을 갖는 것이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해서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경우에는 ‘학업중단숙려제’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상담 또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를 그만두고자 하는 이유를 탐색하고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운영 방식은 학교마다 상이할 수 있으므로 담임선생님이나 상담선생님에게 먼저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교 내에서뿐만 아니라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또는 Wee센터에서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도 학업중단 숙려 상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주간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탐색하고 학교를 계속 다닐 경우와 중단할 경우 각각의 상황을 상상해 보며 보다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청소년에게는 여러 이유로 인해 학교생활이 매우 힘겹고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말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상황을 공유하며 학업중단숙려제 같은 제도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기를 권합니다. 구아름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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