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홍명보호가 일본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을 약 1시간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나상호, 주민규, 이동경, 이태석, 서민우, 김진규, 김문환,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 조현우가 선발 출전했다. 이창근, 김동헌, 조현택, 김봉수, 문선민, 강상윤, 서명관, 정승원, 이호재, 오세훈, 이승원, 김태현(전북현대), 변준수, 모재현, 김태현(가시마앤틀러스)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한일전은 예전보다 열기가 식긴 했어도 여전히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전장이다. 상대전적은 81전 42승 23무 16패로 한국이 우위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로 일본에 열세다. 최근 2경기에서는 0-3 대패를 당해 한국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가 자존심을 회복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양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서는 숨고르기를 했다. 1차전과 2차전 선발 명단 11명을 모두 바꿔 체력 안배를 도모했다. 일본이 한국에 비해 1일 덜 쉬는 일정이긴 하나 많은 경기가 열리진 않는 단기 대회에서는 결정적인 변수까지는 아니다.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만 우승할 수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모두 지난 2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한국이 골득실 +5, 일본이 +7로 한국이 일본에 뒤져있다. 따라서 한국은 이번 경기 일본에 승리하지 못하면 자국에서 남의 집 잔치를 열어주는 꼴이 된다.
홍 감독도 우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홍콩전 2-0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안컵은 항상 마지막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중요했다. 우리 선수들은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결과적으로 우승을 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하루 전 훈련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내일 우리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자존심을 갖고 경기를 나가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괜히 그것 때문에 더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는 않기를 바란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라면서도 “당연히 중요한 경기고 결승전이니까 이겨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경기 한국은 총력전으로 나선다. 중국전에 나섰던 대부분 선수가 선발로 나선 데 더해 J리그 마치다젤비아에서 활약 중인 나상호, 지난 홍콩전 훌륭한 패스와 활동량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서민우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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