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미국 물가지수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종가 기준 3년 1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25포인트(p,0.41%) 오른 3215.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1p(0.23%) 내린 3194.82로 출발한 후 낙폭을 줄여나가다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도 약하나마 강세가 유지된 것이다.
이날 종가는 2021년 8월 11일 3220.62에 마감한 이후 최고치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밤(한국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증권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미국 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6월 CPI에 촉각을 세워왔다.
간밤 뉴욕증시도 3대 대표 지수가 장 후반 뒷심을 발휘해 상승 마감했다.
미국 6월 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주요 우방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개장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13억원과 2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천2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17% 내린 1천380.60원이다.
전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0.50% 내린 2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1.76% 상승했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통보를 받은 HS효성(-3.56%), 카카오(-1.89%), 키움증권(1.04%)도 하락했다.
김건희 여사의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씨가 설립에 관여한 벤처기업이 부실기업인데도 대기업과 금융사들로부터 거액의 투자·협찬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20% 넘게 급등한 한국화장품은 이날 4.92% 하락했다. 다만 토니모리(2.31%)와 에이피알(1.09%) 등 한국화장품과 함께 한중 관계 개선 수혜주로 꼽히는 다른 종목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해 시장 예상치(5.0%)를 크게 웃돈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51p(1.69%) 오른 812.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1p(0.09%) 높은 800.08로 출발한 후 장 종료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71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과 1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차량 소프트웨어 업체 아우토크립트가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2만2000원) 대비 40.23% 오른 3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9364억원과 7조4384억원이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의 총 거래대금은 7조383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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