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달 대전의 집값이 하락하면서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조기 대선으로 인해 반등에 성공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공개한 ‘6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국(0.14%), 수도권(0.37%), 서울(0.95%)은 상승, 지방(-0.09%)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2018년 9월(1.25%)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파트도 지난 한 달 동안 1.44% 상승을 기록하면서 2018년 9월(1.84%)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의 누계 매매가격지수는 0.62% 상승한 반면 지방은 –0.67%를 기록했다. 올해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는 1.27%p로, 전년 동기(0.42%p)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벌어진 셈이다.
지방은 세종시(0.39%), 전북(0.11%), 충북(0.08%), 강원(0.02%)을 제외하면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이 대부분 하락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0.17% 하락하면서 지난해 1월(0.01% 상승) 이후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월 101.34를 기록했던 지수는 99.42로 떨어지면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자치구별로는 중구(-0.34%)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대덕구(-0.17%), 서구(-0.14%), 유성구(-0.13%), 동구(-0.1%) 순이었다.
세종시는 0.39%를 기록하면서 지난달(1.45%) 보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올해 누적 매매가격지수는 1.18% 상승하는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잇고 있다.
충북도 0.08%를 기록하면서 세종시와 같이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청주시 흥덕구(0.21%), 상당구(0.11%), 청원구(0.10%), 제천시(0.16%)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충남은 –0.08%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03%로 전월 대비(0.00%)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0.06%→0.11%) 및 서울(0.15%→0.24%)은 상승폭 확대, 지방(-0.05%→-0.04%)은 하락폭 축소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0.3%, 세종 0.33%, 충북 0.02%, 충남 -0.08%를 기록하면서 매매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이날 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9% 하락, 전세가격은 0.25% 하락, 월세가격은 0.20%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의 경우 대전은 -0.67%, 세종 -0.37%를 각각 기록했으며, 전세는 대전 -0.74%, 세종 -0.35%, 월세는 대전 -0.38%, 세종 -0.18%로 조사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85.18%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구 86.98%, 경기 86.41%, 세종 86.35% 순으로 높았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의 비율은 8.62%로, 지역별로는 대전 11.00%, 부산 10.13%, 서울 9.37%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이 6.19%로 가장 낮았다.
2025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