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승부수 띄운 K관광···지역 상생 ‘새판짜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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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승부수 띄운 K관광···지역 상생 ‘새판짜기’ 돌입

이뉴스투데이 2025-07-15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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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그래픽=박재형 기자]
[사진=프리픽, 그래픽=박재형 기자]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해외상품에 주력해온 관광업계가 국내 시장까지 ESG 관련 정책을 확대하며 ‘지역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새로운 흐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를 바탕으로 주춤했던 국내 여행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선 동시에 인구 감소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지방의 지역 생태계에도 훈풍이 불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 방문자수가14억9695만명으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3%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방 관광객 증가가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방문자 증가 추이는 외지인 기준 △부산(3.8%) △세종(3.5%) △대전(3.2%)로 비수도권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SG 기반 지역 상생 관광 상품이 정부가 강조하는 지역 균등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외의 경우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생태관광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국내 ESG 관광은 지역·사회 상생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ESG관광산업이 국내 생태계에 완전히 안착하게 될 경우 지방 소멸 문제도 연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돈다.

현재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89곳으로 인천과 부산 등 수도권이나 대도시 지역 내 행정구역도 포함돼 있다. 내수 관광을 통해 지방 관광소비를 늘려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고용인구를 확대해 나간다면 정부가 깊이있게 고민하는 생활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쇼핑몰 방문 위주의 저품질 상품으로 불렸던 ‘덤핑 관광’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등장했다.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체류형 상품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와 함께 지역 브랜드 가치까지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한 김포공항 국내선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 DB]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한 김포공항 국내선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 DB]

ESG 관광은 단순한 캠페인 성격에서 나아가 이제는 관광기업의 수익을 좌우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관광 소비 트렌드가 개인의 만족도가 아닌 소비자가 지출한 비용적 가치가 지역 발전과 같은 사회 환원으로 이어질 시 더 높은 만족감을 얻는다는 시각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업계의 트렌드 변화가 실질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ESG관광을 표방하는 사업들은 일반 관광 사업과 비교했을 때 고품질군으로 분류돼 행정적 지원이 기반되면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연계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역적 특색을 살린 상품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관광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관광객이 명소에만 집중되는 ‘오버 투어리즘’ 해소 없이는 지역상생과 관광 수익 분산이라는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긴 어렵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 같은 트렌드 전환에 관광공사도 ESG 활동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국내 최초로 탄소크레딧을 구매해 친환경 관광 상품을 운영하는 기업에게 무상 보급을 실시하며 지역 노인, 아동을 대상으로한 여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ESG 관광은 지역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생활인구 유입을 증가하는 등 사회 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 중 하나”라며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 뿐만 아니라 관광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장기적인 연구가 정부 지원과 기업 연구가 이어지면 더욱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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