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가 정규 2집 ‘퍼센트’(PERCENT)로 초고속 컴백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타이틀곡 ‘애니멀’은 본능이 해방되는 순간을 포착한 곡으로 베이스와 기타 사운드에 신스 사운드가 질주하듯 이어지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사진제공 | 그리핀 엔터테인먼트
온유가 정규 2집 ‘퍼센트’(PERCENT)로 ‘초고속’ 컴백했다. 연초 내놨던 미니 앨범 ‘커넥션’ 이후 5개월 만의 복귀다.
‘열일’ 행보의 상징이 된 온유는, 강한 서정성을 내포한 전작과 사뭇 다른 ‘퍼센트’를 통해 또 한번의 음악적 진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15일 서울 명화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 무대는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애니멀’(Animal)의 분위기에 걸맞게 정글 콘셉트로 꾸며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애니멀’을 위시로 게으름과 휴식을 테마로 한 ‘실키’,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카페인’,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담은 ‘마시멜로’ 등 11곡이 담겼다.
쇼케이스에서 온유는 타이틀 곡 ‘애니멀’을 안정적인 라이브에 특유의 재치 있는 표정, 안무까지 더해 선보였다. ‘애니멀’은 본능이 해방되는 순간을 포착한 트랙. 정제된 베이스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신스 사운드가 마치 질주하듯 이어진다.
무대를 마친 뒤 온유는 “우리 안의 본능을 일깨워보자란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며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숨긴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자유’를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온유는 이번 정규 앨범에서 작사, 작곡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작사에 참여한 ‘카페인’은 그가 중요한 일을 준비하며 커피를 마시는 일상을 담았다. 노래를 관통하는 주제를 그는 ‘중독’이라고 정의하곤 “중독이 꼭 좋거나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되도록 좋은 것을 찾아내서 거기에 중독되면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규 2집 ‘퍼센트’는 비워지고 채워지며 완성되어 가는 온유만의 음악적 기록.
이에 맞물려 온유는 ‘혼자서는 완전할 수 없지만 불완전한 존재 역시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믿음을 “이번 앨범에 녹여냈다”고도 했다. 한편으로 그는 “이번 앨범에 직접 참여하며 온전히 혼자 모든 걸 할 수는 없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공동 작업물’로서 새 음반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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