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교도소 교도관 사칭한 물품구매사기 기승…당국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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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교도소 교도관 사칭한 물품구매사기 기승…당국 주의 당부

경기일보 2025-07-15 16:07: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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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교도소가 교도관 사칭 피해 예방을 위해 여주시 가남읍 사거리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여주교도소 제공
여주교도소가 교도관 사칭 피해 예방을 위해 여주시 가남읍 사거리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여주교도소 제공

 

최근 여주에서 교도관, 공무원, 군인 등을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여주교도소 교도관을 사칭한 사례가 발생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 여주교도소와 여주시,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자신을 ‘여주교도소 장윤석 교도관’이라고 밝힌 인물이 지역 철거업체 대표에게 접근해 “곧 철거할 교도소 흡연부스가 있다”며 사업자등록증, 통장사본, 신분증 등을 요구한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피해 의심 사례는 5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A씨(63)는 철거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14일 ‘장윤석 교도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수상하다고 판단해 여주교도소에 확인한 결과 “장윤석이라는 이름의 직원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교도소 측도 유사한 민원이 수차례 접수된 사실을 알려 사기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처럼 교도관이나 군인, 경찰, 검사 등 공무원을 사칭한 유사 사기 수법은 여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주교도소 직원을 도용한 가짜 신분증. 독자 제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주교도소 직원을 도용한 가짜 신분증. 독자 제공

 

주된 수법은 정교하게 위조한 신분증과 공문을 보여주며 신뢰를 얻은 뒤, 업체 대표들에게 대리 구매를 유도하고 특정 계좌(대개 유령업체 명의)에 돈을 송금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속칭 대포폰을 사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 있다.

 

여주교도소 관계자는 “존재하지 않는 교도관의 이름을 도용해 만든 신분증과 공문을 악용하고 있다”며 “여주시와 여주경찰서 등에 공문을 보내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기범들이 사용하는 문서와 신분증은 일반인이 보기엔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업체 관계자나 시민들은 단순히 신분증이나 공문만을 믿고 거래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주경찰서 관계자는 “공무원을 사칭해 민원을 제기하거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며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먼저 기관에 연락해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교도소는 이 같은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에게도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납품이나 거래와 관련된 업체 대표들에게는 “신분증이나 공문만으로 거래를 결정하지 말고, 직접 기관에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유사 범죄에 대한 전국 단위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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