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2025년 상반기(1~6월) 연결 기준 순매출 1조 5,85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1조 4,677억원 대비 8.0%(1,179억원) 증가한 수치다.
법인별 실적
한국 법인: 5,737억원, 중국 법인 6,330억원, 베트남 법인: 2,309억원, 러시아 법인: 1,480억원 특히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오리온의 중국 법인 지분율은 95.2%, 베트남은 100%, 러시아는 73.3%(유효 지분율 98.7%)다.
6월 실적 동향
6월 한 달 간 순매출은 2,4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288억원) 대비 7.1% 증가했으나, 전월(2,699억원) 대비로는 9.2% 감소했다. 오리온 측은 “인도 법인 등 기타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아 일부 금액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컨센서스 범주 내”라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의 해
오리온은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국내외에 총 8,30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충북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단일 설비로는 최대 규모인 4,600억원을 투입, 2027년 완공 목표의 ‘원스톱 생산기지’를 조성 중
해외: 러시아 2,400억원 투자 → Tver 공장 라인 추가 증설, 생산능력 2배 확대 예정 베트남 1,300억원 투자 → 2025년 하반기 하노이 옌퐁 공장에 신규 설비 구축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모두 중국·베트남에서 창출된 이익 6,400억원으로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목표 상향
2024년 오리온은 매출 3.104조원, 영업이익 5,43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호조에 힘입어 연간 전망도 상향 조정된 상태다.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65%)이 국내를 넘어선 가운데, 현지 생산기지 확충과 공격적 투자 전략을 통해 글로벌 스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연내 발표될 2분기 실적과 7월 18일 예정된 하반기 IR 웹캐스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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