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LG전자, 中업체와 손잡고 유럽 중저가 가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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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LG전자, 中업체와 손잡고 유럽 중저가 가전시장 공략

한스경제 2025-07-15 15:3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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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옥 전경. / LG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LG전자가 유럽 중저가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가전업체와 손잡고 냉장고와 세탁기를 공동 개발해 판매에 나선다.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선 전략적인 결단으로 풀이된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Skyworth, 创维)와 공동 개발한 드럼세탁기와 중국 업체 오쿠마와 공동개발한 냉장고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 이들 업체와 공동으로 제품을 기획·개발하는 'JDM(합작 개발 제조)' 방식을 선택했다. JDM은 기업이 주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는 기존에 기획한 제품의 생산만 중국 업체에 맡기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과 달리 제품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중국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브랜드는 LG를 그대로 부착하되 생산은 이전처럼 중국 업체가 맡게 된다.

LG전자가 JDM 방식으로 중국 업체와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로봇 청소기에 이어 두 번째다.

LG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지만 북미 관세 이슈와 멕시코 공장의 영향권 포함 등 변수가 잇따르면서 매출이 줄자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유럽 시장에서 가격경쟁력 확보가 시급해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 가전업체들은 유럽 시장에서 초저가 제품을 선보이면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LG전자의 이번 결단은 글로벌 중저가 시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모두 500달러 선으로 책정됐다. LG 브랜드 파워를 고려하면 현지에서 400달러 안팎인 중국 제품들에 견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이들 신제품의 시장성이 확인되면 앞으로 다른 가전제품도 중국업체와의 JDM 협력을 확대하고 출시 시장도 중국, 동남아, 남미 등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 업체 및 공급망을 이용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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