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으로 공식 추대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정몽규 회장이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회 EAFF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6년 3월 열릴 정기총회까지로, 약 8개월간 연맹을 이끌게 된다. 정몽규 회장이 EAFF 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그는 앞서 2013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또 2018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2차례 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EAFF는 2~3년마다 한·중·일 3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남녀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올해 대회는 지난 7일 한국에서 개막해 16일까지 열린다.
4년 임기의 EAFF 회장직은 통상적으로 개최국 축구협회장이 맡아왔다. 하지만 2022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던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최를 포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 회장이던 중국축구협회 두자오차이(65) 부회장도 자국 사정으로 2023년 사임했고, 이후 다시마 고조(68) 전 일본축구협회장이 EAFF를 임시로 이끌어 왔다.
EAFF 사무국은 “올해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함에 따라 정몽규 회장이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회장직을 이어받을 예정이었으나, 대한축구협회 내부 사정으로 회장 선거 일정이 연기돼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정식 선출됐다”며 “2028년 차기 대회를 중국이 개최할 예정인 만큼 내년 정기총회에서 중국축구협회장이 EAFF 회장직을 넘겨받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몽규 회장은 “짧은 임기이지만 동아시아 축구의 화합과 교류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EAFF E-1 챔피언십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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