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참석 차 방일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5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엑스포는 19일 오사카에서 열리지만, 이시바 총리와 베선트 장관의 회담은 18일 수도 도쿄에서 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협상을 지휘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회담을 통해 협상 진전을 꾀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정·재생상과도 회담할 전망이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7차례나 미국을 방문해 관세 협상을 벌였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일(현지 시간) 올해 4월 채택했던 상호관세보다 1% 포인트 높은 25% 세율을 일본에 통보했다. 다만, 내달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협상 기한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일본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가 만족할 만한 대일 무역적자 개선책을 내놓았을지는 미지수다. 이시바 내각은 20일 참의원(상원) 선거도 앞두고 있어 미국에게 크게 양보하는 협상 카드를 내놓기에는 리스크가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주요국에 통보한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거래는 이미 이뤄졌다. 그 (관세율이 명기된) 서한들이 곧 거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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