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절 노력에도… 공무원 10명 중 1명 '간부 모시는 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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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절 노력에도… 공무원 10명 중 1명 '간부 모시는 날' 경험

경기일보 2025-07-15 14:2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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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청사 표지판. 경기일보 DB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청사 표지판. 경기일보DB

 

공직사회에서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간부의 식사를 모시는 관행인 ‘간부 모시는 날’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간부 모시는 날 합동 실태조사(4월 28~5월 9일) 결과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11.1%로 조사됐다. 중앙 공무원은 7.7%가 답했고, 지자체 공무원은 12.2%가 답했다.

 

다행인 점은 간부 모시는 날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관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11월 조사 대비 7%p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중앙 공무원은 2.4%p 감소했고, 지자체 공무원은 11.7%p나 줄어들었다.

 

모셨던 간부의 직위는 부서장(과장급)이 75.9%로 가장 높았고, 간부 모시는 날이 지속되고 있는 원인으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조직 분위기와 관행(35.8%)’을 지적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5.6%는 ‘간부-직원 간 건전한 대화와 소통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상하 간 소통 자체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러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간부 공무원의 인식 개선(42.9%)’을 꼽았다.

 

그간 행안부·인사혁신처·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조사(2024년 11월) 이후 간부 모시는 날 근절을 위해 범정부 혁신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중앙·지자체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불합리한 관행 근절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권익위는 관행적 부패·갑질행위 등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 중이다.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은 “e-사람 내 익명 신고센터 설치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불합리한 관행을 완전히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앙·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e사람(중앙) 및 인사랑(지방자치단체) 시스템을 통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11만 3천404명(중앙 2만8천809명, 지방자치단체 8만4천59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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