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향중이 ‘2025 경기도 아시아컵 야구대회(U-15)’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매향중은 지난 14일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홈런 두방 포함 7타점을 기록한 장현서의 활약과 이지훈의 3⅓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서울 자양중을 11대4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9개교와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3개국이 참가한 국제 교류전으로 매향중의 우승은 더욱 의미 깊다. 조별예선 2승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매향중은 안산중앙중, 성남 대원중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서 자양중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1회말 2루타로 출루한 박진우가 희생번트와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매향중은 2회초 2사 1루서 장현서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자양중도 반격에 나서 재역전했다. 2회 김영현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3회말 윤정찬, 김한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다시 4대2로 앞서갔다.
매향중은 5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손지호의 우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 이지훈의 적시타와 이주혁의 밀어내기 볼넷, 정승훈, 장현서, 손지후의 적시타가 터져 8대4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매향중은 7회초 2사 2,3루서 장현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매향중은 3번째 투수 이지훈이 3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대회 평균자책점 1.13점, 2승으로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또 포수 정승훈은 공·수에서 활약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성윤은 타율 0.545(22타수 12안타)에 9타점으로 타점상과 우수타자상, 이재중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이재중 감독은 “4,5회에 분위기를 뒤집은 준결승, 결승전 승부처서 집중력을 보여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도 선수들이 합심해 원팀으로 싸워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원중은 3·4위전서 인천 동산중을 10대1, 콜드게임으로 완파하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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