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폭염 기간에 에어컨·선풍기 화재가 빈번해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304건, 선풍기 화재는 140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화재는 냉방기기 사용이 잦은 여름철(7∼8월)에 주로 발생했다.
이 기간 여름철 에어컨 화재는 132건(43.4%), 선풍기 화재는 65건(46.4%)으로 전체 건수의 절반에 가까웠다.
소방 당국은 생활 속 안전 불감증이 주된 화재 원인 중 하나라며 에어컨·선풍기 이용 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에어컨 실외기 주변은 수시로 청소해 먼지를 없애고 문어발식 멀티탭 이용은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취침 중 장시간 가동을 삼가고 전선 노출 등 위험 요인이 있을 때는 전원을 켜서는 안 된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여름철은 생활 전반에 걸쳐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면서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것들을 꼼꼼히 점검하는 작은 실천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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