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이 하노이~밀라노 직항 노선을 새롭게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이로써 베트남항공은 베트남과 이탈리아를 직항으로 잇는 첫 번째 항공사가 됐다. 이번 취항을 통해 유럽 직항 노선을 총 10개로 확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노선은 주 3회 (화·금·토) 보잉 787 광동체 항공기로 운항되며,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새벽 0시 45분에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7시 40분에 밀라노 말펜사공항에 도착한다. 리턴편은 밀라노에서 오후 12시 4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4시 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총 비행 시간은 약 12시간이 소요된다.
노선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첫 취항일인 지난 1일, 밀라노 말펜사공항에서는 공식 환영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보 티 아인 수언 베트남 국가부주석을 비롯해 밀라노가 속한 롬바르디아 주 정부 관계자 및 공항 운영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신규 노선 개설을 축하하는 리본 커팅 세레머니도 진행됐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뮌헨 등 유럽 주요 도시를 잇는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며, 이번 신규 노선은 베트남과 이탈리아 간의 상호 관광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이탈리아인 베트남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55% 증가하며, 이탈리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한 베트남 인바운드 시장 중 하나로 부상했다.
당 응옥 호아 베트남항공 회장은 “하노이~밀라노 노선은 양국 간 거리를 단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과 비즈니스, 문화 교류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로, 이번 노선은 베트남이 올 연말까지 2200만~2300만 명의 해외여행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항공은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해 밀라노로 향하는 승객들을 위해 편도 30만 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9월 30일까지 예약 시 적용되며, 출발일 최소 45일 전에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이며, 성수기 기간은 제외된다. 인천 출발 밀라노 노선은 하노이에서 최단 4시간 15분의 경유 시간을 거쳐 밀라노에 도착하며, 리턴편의 경우 경유 시간은 최단 6시간이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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