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최근 주요 금융지주 경영진들이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자사주를 매입한 가운데, 금융지주 주식 상승세에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중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전날 NXT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도 지난 8일 최고가인 12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지주 주식들이 올해 들어 5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4대 금융의 주가 수익률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평균 60%에 육박했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은 지난해 말 8만2900원에서 전날 11만8600원으로 43.1% 상승했고, 신한금융은 4만7650원에서 7만2000원으로 51.1%, 하나금융은 5만6800원에서 9만6200원으로 69.4%, 우리금융은 1만5370원에서 2만6759원으로 74.0% 상승했다.
이들 금융지주 중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보유 자사주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함 회장은 자사주 총 1만5132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평가액은 지난해 말 8억5950만원에서 전날 14억5570만원으로, 올해 6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함 회장의 자사주 주당 평균 단가는 4만1631원으로, 전날까지 131.1%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었다. 임 회장은 1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평가액은 지난해 말 1억5360만원에서 전날 2억6750만원으로 74.0% 증가했다.
임 회장은 2023년 9월 자사주 1만주를 주당 1만1800원에 매입해 현재 2억6750만원의 가치로 126.7%의 수익률을 보였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자사주 1만8937주로 4대 금융지주 회장들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자사주 평가액은 지난해 말 9억235만원에서 전날 13억6346만원으로 4억6112만원 증가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자사주 5451주의 가치가 같은 기간 4억5189만원에서 6억4649만원으로 2억원 가량 증가했다.
금융지주 회장 이외에도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 중에서는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인 이성욱 부사장이 2020년 초 상무로 선임된 후 2023년 9월까지 여덟 차례 자사주를 매입해 총 1만3000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사장의 총 매입가는 1억3361만원으로, 현재 평가액은 3억4775만원이다. 수익률은 160.3%에 달한다.
신한금융 등기임원인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1만7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당 평균 4만776원에 매입해 76.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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