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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팀 정민영 특검보는 15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특검은 강의구 전 실장을 내일 오후 2시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채상병 사망 사건 직후부터 대통령실 개입 여부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강 전 실장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채상병 사망사건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접 보좌한 위치”라며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부연했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격노했다는 사실을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받은 인물이다. 또 강 전 실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비서관을 지낸 측근이다.
특검팀은 전날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 비서관에 이어 이날 오후 2시에는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전 국가안보실 3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왕 전 비서관은 VIP 격노설이 나온 수석비서관 회의에 실제 참석했던 인물로, 특검은 전날과 같이 회의 참석 경위, 실제 회의 진행 상황, 대통령실의 수사 개입 여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앞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전 국방부 장관)이 당시 회의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특검팀은 실제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정 특검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확인한 회의 참석자 관련 문건에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적혀있었다면서도 “다만 그 분이 실제로 참석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회의 참석자를 불러서 그런 내용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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