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미특사 '김종인 카드', 여권 내부 반발에 좌초?…김종인 "안가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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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미특사 '김종인 카드', 여권 내부 반발에 좌초?…김종인 "안가면 그만"

폴리뉴스 2025-07-15 11:14:36 신고

당 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과 김종인 전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당 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과 김종인 전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대통령실이 지난 13일 EU와 프랑스, 영국, 인도 등 4곳의 특사단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과거 정부에서 주로 특사를 보냈던 주요국에 대한 특사단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날 발표에는 빠진 것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김종인 특사 카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온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이 과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선동 우민 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라고 비판한 것이 외교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당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며 "안가면 그만"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13일 발표된 특사단에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 인사들이 대거 포진된 것을 두고는 "벌써 그렇게 유치원식으로 하면 의미가 없다"고 쓴소리도 했다. 

李대통령, EU·프랑스·영국·인도 특사 임명…美 특사는 '미정'

대통령실은 13일 EU와 프랑스, 영국, 인도 등 4곳의 특사단을 발표했다. 

14일 출국한 유럽연합(EU) 특사단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단장을 맡기로 했고, 단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손명수 의원이 임명됐다.

프랑스 특사단장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발탁됐으며, 강 단장은 단원인 민주당 한병도·천준호 의원과 함께 15일 출국한다.

16일 영국으로 향하는 특사단은 단장 민주당 추미애 의원, 단원 최민희·박선원 의원으로 구성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인도 특사단을 맡아 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 이개호 의원과 함께하기로 했다. 

김종인, 과거 트럼프 '광인 정치' 비판…여권 내 특사 반대 목소리

대통령실 "美 특사 미정…결혼도 안했는데 이혼 하나" 배제설 일축

이날 특사단 발표에서 미국 특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일 이 대통령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이언주·김우영 의원을 대미 특사단에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아무런 발표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14일 김 전 위원장이 미국 특사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선동, 우민, 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라고 비판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권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크자 제외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안보 부담을 무기로 전 세계에 칼자루를 휘두르는 상황에서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이력이 있는 인사를 대통령 특사로 보내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는 이유다. 

실제로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에게 김 전 위원장의 특사 파견에 반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작성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경우 특사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대통령실에서 밝힌 바 없다"면서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미국 특사에 배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결혼도 안했는데 이혼을 묻는 것과 같다"면서 아직 확정된 명단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규재 "김종인 대미특사,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 카드"

한편,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은 김 전 위원장이 대미 특사단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 카드"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전 주필은 15일 채널A 라디오쇼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은 그다지 미국에 깊은 연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면서 "지금 한국과 미국의 상황을 볼 때 특사를 보내봐야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세 협상과 방위비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있는 만큼 특사단이 아닌 한미 정상회담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담판을 하면 실리를 크게 챙길 수 있는 좋은 딜이 있다"면서 "미국과 원전·조선산업에서 합작해야 하고, 전세계적인 방위비 5% 증액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공동을 진출할 수 있는 엄청난 시장도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내가 보내달라 했나"…13일 발표 특사단 "유치원식" 비판

대통령실은 미국 특사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김 전 위원장에게 특사 요청을 한 것은 사실로 추정된다. 

김 전 위원장은 14일 언론과 통화에서 "대미 특사로 미국을 방문해달라는 대통령실 요청을 받은 이후 달리 연락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언론에는 "당에서 아마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 같다"며 "(특사로) 가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한 것뿐"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즉, 대통령실로부터 미국 특사로 가달라는 연락을 받고 수락했지만 민주당에서 반대 의견이 나온 것 같다는 얘기다.

다른 언론과 통화에서는 "여권에서 특정 정치인이 이렇고 저렇고 얘기를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차라리 그러면 안 가는 게 좋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특사단 발표에 대해 "벌써 그렇게 유치원식으로 하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13일 발표된 특사단이 대부분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에서 활동했던 이들이라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의 특사 카드는 이 대통령의 진영을 가리지 않는 능력 위주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지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특사단 참여는 여권 내 반대로 무산되는 분위기다.

한편 대통령실과 정부는 7월 넷째주에 대미 특사단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말로 타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과 다음달 1일 상호관세 유예 마감 시한이 임박한 만큼 그 전에 사절단이 파견되어야 한다. 만일 특사단장을 맡길 인물이 마땅치 않을 경우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의 재방미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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