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황희찬이 버밍엄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메일’은 14일(한국시각) “황희찬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버밍엄 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 동료 백승호가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황희찬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버밍엄은 지난 2년 동아시아 선수 영입을 선호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밍엄 고위층은 황희찬을 원하고 있지만 재정적 문제로 거래가 쉽게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다. 황희찬의 급여는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버밍엄은 직전 시즌 리그원(3부리그)에서 승점 111점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챔피언십 승격에 성공해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직전 시즌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지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3~2024시즌 EPL에서 29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것과는 달랐다.
고질적인 부상이 한몫을 했다. 직전 시즌에만 무려 3번이나 부상을 당하며 꾸준하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황희찬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거친 태클을 당해 발목 부상을 입어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황희찬은 긴 재활 끝에 돌아왔지만 지난 2월에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32강전 경기에서 전반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황희찬의 자리는 없었고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29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러한 상황에 울버햄튼은 3연승을 달리며 점점 잊혀져갔다.
황희찬은 32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 나서며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비며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이후 또다시 고질적인 근육 부상이 발생하며 흐름이 끊켰다.
이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자연스럽게 매각설에도 휘말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황희찬, 토미 도일, 부바카르 트라오레에 대한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한 바 있다.
울버햄튼 소식통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출전 기회를 잃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불안한 입지로 인해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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