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육청·남구청 적극 행정…1억8천만원 예산 확보, 토지 매입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남구 용호초등학교의 좁은 통학로 문제가 남부교육지원청과 남구청의 '적극 행정'으로 해결됐다.
15일 부산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용호초등학교 정문 앞 통학로는 폭이 1.3ｍ로 등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남부교육지원청, 남구청, 용호초등학교가 나서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결과, 교육지원청이 학교 담장을 이전해 통학로 확장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해당 부지를 남구청이 매수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에 무상 사용 허가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소유권과 관리권에 관련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남구청은 오은택 구청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통학로 확장 구간의 토지 매수 비용과 부대 비용을 포함한 1억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통학로 폭을 기존 1.3ｍ에서 1.8ｍ로 확장하는 이번 사업은 남부교육지원청의 중재와 남구청의 전폭적인 협력으로 만들어낸 성과로, 좁은 통학로 문제 해결을 위한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학교 담장 이전 공사, 도시계획선 변경 요청, 공유재산 심의회, 행정재산 매각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천은숙 교육장은 "이번 통학로 확장 사업은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통학로 조성뿐만 아니라 공교육 신뢰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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