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임준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디스플레이 분야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는 무기물 기반의 발광소자를 사용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에 비해 수명, 밝기, 전력효율 등이 우수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iLED 시장은 내년 10억달러 규모에서 2035년 320억달러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은 OLED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으나 무기발광 분야는 LED 칩 등 주요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무기발광 생태계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4840억원을 들여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옴디아가 iLED 시장 및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학계·연구원에서 마이크로 LED 화소 기술과 응용 제품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R&D 분과 회의에서는 과제별 기술 고도화·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 앞서 열린 제4차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 조찬 간담회에서는 초격차 핵심기술 확보와 인력양성, 소재·부품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산학연 간 협력체 운영 등 방안이 논의됐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무기발광 분야에서도 한국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 발굴과 제도적 뒷받침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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