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구단들의 관심 속에서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과거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스카우트로 일한 바 있는 믹 브라운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 없는 상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한 것과 더불어 모건 깁스-화이트, 에베레치 에제 같은 선수들에 대한 관심은 토트넘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라고 더했다.
이어서 “브라운은 손흥민이 예전처럼 빠르지 않고 속도를 잃고 있고, 그것이 과거 토트넘 공격에서 그를 매우 위험한 옵션으로 만들었던 요소였다고 설명했다”라며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브라운은 “만약 관심이 있는 구단이 제안한다면, 이제는 모든 당사자가 움직여야 할 때”라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을 떠나보낼 준비가 됐다”라며 “그들이 하고 있는 영입이나 시도들을 보면, 이는 모든 이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주는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두스는 웨스트햄에서 왔고, 토트넘은 깁스-화이트, 에제 같은 선수들을 보고 있다. 이 선수들은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은 아니지만 감독은 분명히 공격 옵션을 강화하고 있다. 손흥민이 제공하는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느끼는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난 이제 모든 사람이 이별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잘했고 전설이 됐지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흐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MLS에서 그에 대한 관심이 있다. 현재 가능한 선택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에게 가능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그들은 손흥민을 보내줄 준비가 됐을 거다. 그 역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데 열려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손흥민이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손흥민은 이적시키고 싶을 수도 있다. 팬들은 손흥민과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더 나은 방법이 없다"라고 바라봤다.
행선지로 여러 무대가 거론되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는 “33세인 손흥민은 이제 계약 마지막 12개월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최고의 순간에 떠나는 것에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구단들의 관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했다.
조만간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윤곽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영국 ‘풋볼런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이 솔직한 대화를 나눌 거라고 생각한다. 프랭크 감독의 첫 공식 기자회견은 금요일로 예정돼 있다. 그땐 이 사안에 대해 더 명확한 입장을 들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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