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상무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드론과 반도체·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두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목된다.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해당 품목들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으며, 관세 부과를 포함한 적절한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중국은 드론과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조사는 미중 전략경쟁 구도 속에서 미국이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산 폴리실리콘은 50%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드론과 드론 부품, 폴리실리콘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산 폴리실리콘은 강제노동 논란이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상당 부분 생산되고 있어, 인권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공급망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국내 생산량의 증가를 통해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미국의 국가안보 영향 조사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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