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팔로스(PALOS)’호가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외부망 전 구간 포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내부망 포설은 대한전선이 생산한 해저케이블로 7월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인근 해역에 364.8㎿ 규모로 조성 중이며, 총사업비는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완공 시 약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전체 공정률은 50%를 넘어섰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대한전선이 도입한 해저케이블 전용선 팔로스호가 처음 투입된 사례다. 팔로스호는 생산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CLV(Cable Laying Vessel)로, 해상풍력 분야에서 대한전선의 턴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다.
해당 선박은 최대 9노트의 자력 운항이 가능해 예인선을 사용하는 CLB보다 포설 속도가 5~6배 빠르며, 위치 제어 시스템인 DP2(Dynamic Positioning Class 2)와 앵커링(Anchoring) 기능을 상황에 따라 선택해 운용할 수 있어 기상 변화에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선체 하부가 평평한 구조로 설계돼 수심이 낮고 조류가 빠른 서해안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 준공을 완료해 해상풍력 내외부망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올 하반기에는 HVDC(초고압직류송전)용 640㎸급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2공장도 착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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