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어머니에게 황당한 요구를 듣고 있는 회사원이 있다.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회사에 신입사원 엄마가 왜 이리 전화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계속 전화를 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털어놨다.
회사에 '마마보이' 들어오면 생기는 일
A씨는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회사에 전화에 걸어 "우리 아들 지각하지 않게 아침에 깨워달라", "우리 아들한테 업무 시킬 때 '부탁드립니다'라는 표현을 써달라" 등의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정시 퇴근을 하지 않았을 때는 "우리 아들 왜 5분 늦게 퇴근시키냐. 당신이 돈 줄 거냐"라고 항의까지 했다고.
또한, A씨는 "내 친구 변호사니까, 우리 아들 잘 해달라"라는 협박도 받았다. 그는 "이게 대체 뭔 소리냐"라며 황당함과 괴로움을 토로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회사가 무슨 어린이집이냐", "역대급 빌런이다", "마마보이 중 최고인 듯", "제발 조작이라고 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냈다.
이에 A씨는 "나도 이게 그냥 유튜브 영상이었으면 좋겠다. 녹취, 카톡 캡처 다 해놨다"라며 거짓 사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신입사원 '빌런'의 유형
한편,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신입사원 빌런'이라는 신조어가 뜨고 있다. 이는 직장 내에서 문제 행동을 보이는 신입사원을 뜻하는 말로, 주로 기본적인 사회생활 예절이나 업무 태도를 갖추지 못했거나, 과도한 요구 등을 할 때 사용된다.
신입사원 빌런에는 '읽씹' 빌런, '콜 포비아' 빌런, '퇴근' 빌런, '조용한 사직' 빌런, '연차' 빌런 등이 있다. '읽씹' 빌런은 메시지를 읽고도 답장하지 않거나, 늦게 답장해 업무 지연을 유발하는 유형이며, '콜 포비아' 빌런은 전화가 울려도 받지 않거나, 전화 통화 자체를 꺼리는 유형이다. 이 역시도 업무에 지장을 준다.
'퇴근' 빌런은 퇴근 시간이 되면 눈치를 보지 않고 바로 퇴근하거나, 일찍 퇴근을 통보하는 유형이다. '조용한 사직' 빌런은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고 개인 시간을 중시하며, 회사에 큰 기여를 하지 않는 유형이다. '연차' 빌런은 초과 근무를 연차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하는 유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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