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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김한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대대표가 15일 “장관 후보자들이 자기 삶을 치열하게 관리한, 청렴한 공직자인지는 대단히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5급 사무관 신규 임용 공무원들에게 ‘치열하게 제 삶을 관리했다.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강 후보자가 3년 전에 ‘공감, 부끄러움, 수치심 같은 감정은 부모로부터 배운다’, ‘장관은 그동안 보고 배우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과연 이 말이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아는지 강 후보자에게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후보자가 말 바꾸기를 했다고 저격했다. 송 위원장은 “‘음식물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라 다 먹지 못하고 남겨놓은 것’이란 말 듣고 국민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며 “변기 논란에 대해선 ‘조언을 구하고 부탁한 것’라고 퉁쳤는데, 당초 집이 물바다가 됐다고 한 보좌진에게 말한 적이 있지만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또 의원회관 보좌진이 아니라 지역사무소 보좌진에 조언을 드리고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보자를 법적조치 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 작성됐던 것이 어떻게 하다 보니 유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내부적으로 작성한 내용 자체가 문제인데, 유출이 문제인 것처럼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본인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송 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집권여당 민주당은 첫날부터 힘으로 증인채택을 원천 차단했다. 17명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이 딱 2명”이라며 “그저 국민 앞에서 검증을 회피하고 하루만 뭉개면 된다는 검은 속내가 드러나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심지어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선 위원장이 나서 청문회 파행에 나섰다. 개의도 안 했는데 독단적으로 산회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여성가족위원회에선 민주당 의원이 피켓에 시비를 걸며 청문회 파행을 유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과거 야당 시절 회의장에 밥먹듯이 피켓을 들고 나오고 강선우 후보자도 의원 시절 상임위에서 피켓을 들고 참여한 바 있다”며 “국민의힘의 피케팅을 문제 삼는 것은 내로남불이다.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는 파행유도 술수”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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