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서 전기차용 LFP 생산…저가 배터리 추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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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서 전기차용 LFP 생산…저가 배터리 추격 '속도'

이데일리 2025-07-15 08:5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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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북미에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저가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미국 얼티엄셀즈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얼티엠셀즈 2공장에서 LFP 배터리 생산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말부터 라인 전환 작업에 착수하고, 오는 2027년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전기차가 확대된 흐름 영향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값싼 LFP 배터리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006400)·SK온)의 합산 점유율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CATL과 비야디(BYD)의 합산 점유율은 50%를 넘겼다.

국내 업계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니켈코발트망간(NCM)에 주력했는데, 더이상 NCM 배터리로는 중국 기업들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는 판단 아래 최근 생산라인을 LFP 배터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부터 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달부터는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하며 미국 현지 생산도 늘려가고 있다. 향후 가동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미국 얼티엄셀즈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ESS에 이어 얼티엄셀즈 라인 전환을 통해 미국 내 전기차용 LFP 양산에도 처음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말에는 유럽에서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의 전기차에 탑재할 LFP 배터리 역시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과 고율 관세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내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LFP 생산능력 강화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GM과 얼티엄셀즈에서 차량용 LFP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절차가 완료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 SK온도 최근 배터리 소재사 엘앤에프와 북미 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내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채비에 돌입했다. 삼성SDI는 GM과의 미국 인디애나 합작공장에 전기차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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