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과 양민혁이 함께 훈련을 진행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이 시작됐다. 이미 저번 주에 선수단 내 첫 번째 그룹이 토트넘으로 복귀하여 훈련을 시작했고 주장 손흥민도 늦게나마 합류하면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향한 담금질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돌아오는 19일 레딩전을 시작으로 루턴 타운전을 치른 뒤 홍콩으로 떠난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르고 8월 3일 한국으로 들어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도 앞두고 있다. 이후 8월 8일 바이에른 뮌헨과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한다.
토트넘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하는 토트넘 선수단 모습을 공개했다.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손흥민도 있었고 먼저 복귀해 훈련을 진행하던 양민혁도 있었다. 양민혁은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에서 보고싶은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유일하게 “손흥민이 그리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양민혁, 두 코리안리거가 같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겨울에 토트넘에 합류한 뒤 등번호도 18번을 받고 여러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데뷔전은 없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QPR에서 양민혁은 유럽 무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14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멤버에 포함될 수 있다.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여러 이적설이 있지만 그래도 잔류하는 모양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한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14일 “프랭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어할 것이다.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있다. 그가 클럽에 남아 계약 기간을 채우고 싶다면 그럴 자격이 있고 이적을 원한다면 다른 길도 모색할 수 있다.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 생각한다. 프랭크 감독이 금요일에 첫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인데 그때 더 명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거다”라며 손흥민 잔류를 조심스레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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