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현대그룹이 15년간 본사로 사용해온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을 매각하고 재임대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4일 공시를 통해 연지동 사옥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연지동 사옥을 소유하고 있다.
매각 대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천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으로, 자본 배치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매각 이후에도 연지동 사옥에 잔류할 계획이다. 1992년에 지어진 연지동 사옥은 2008년 현대그룹에 인수되어 2010년부터 계열사들이 입주했다. 현대그룹은 과거 2012년에 사옥을 코람코자산운용에 매각했다가, 2017년에 다시 인수한 전례가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사옥 매각에 대해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주력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해 사옥 매각 대금으로 사업 재원을 조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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