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가 구단 상대로 법정 소속을 제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전 맨유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가 구단의 의료 과실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1997년생 튀앙제브는 맨유 유스 출신 수비수다. 2005년 맨유 아케데미에 몸을 담은 그는 2016-17시즌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애스턴 빌라, 나폴리, 스토크 시티 등 임대를 전전했다. 결국 맨유와 계약 만료 후 2023-24시즌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입스위치 타운으로 완전 이적했다.
입스위치에서 새 출발한 튀앙제브는 준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했다. 공식전 21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도왔다. 지난 시즌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튀앙제브는 공식전 23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한 시즌을 보냈다. 현재는 입스위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뒤, 번리에 합류했다.
그러던 와중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 유스 출신 튀앙제브가 의료 과실을 이유로 맨유를 고소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세의 튀앙제브는 7월 9일, ‘의료 조언’과 관련된 임상적 과실 사건과 관련해 청구를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과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튀앙제브는 맨유 시절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튀앙제브의 맨유 시절은 부상으로 인해 여러 차례 걸림돌을 겪었다. 처음 문제는 2019년 리버풀전 워밍업 중 발생한 고관절 부상이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 도중 다시 부상을 입었고, 시즌 남은 기간 동안 결장했다. 다음 시즌 초반에도 발 부상으로 결장했고, 2022-23시즌 초에도 장기간 결장했다. 그해 1월 훈련에 복귀한 후 스토크 시티로 임대됐다.
튀앙제브의 잦은 부상이 맨유의 부실한 대응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다. ‘BBC’는 “이번 소송은 2022년 7월부터의 알려지지 않은 부상과 관련이 있으며,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 이상 규모의 고액 청구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대형 매체에 따르면 튀앙제브의 법률 대리인인 튀앙제브 측 법률 대리인과 맨유 측은 해당 소송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남기지 않은 상태다. 정확한 법률 고소 내용은 후속 보도를 통해 하나씩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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