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 합류 확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요케레스의 에이전트가 아스널과의 거래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런던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요케레스는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다. 그는 브롬바포이카르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장크트 파울리 등을 거쳤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요케레스는 지난 2020-21시즌 합류한 코번트리 시티에서 마침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요케레스는 2022-23시즌 공식전 50경기 22골 1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 합류했다. 그리고 두 시즌 간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요케레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43골 14도움, 2024-25시즌 공식전 52경기 54골 12도움을 뽑아내며 2시즌 연속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여름 복잡한 이적 사가를 겪은 요케레스가 아스널 이적을 곧 확정할 전망이다. 요케레스는 소속팀 스포르팅과 방출 이적료 설정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요케레스 측은 신사협정 파기를 주장하며 소속팀과 손절 절차를 밟았다. 현재는 프리시즌 훈련 불참을 선언하며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해지는 건 요케레스와 아스널 측이었다. 양측 모두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사실상 요케레스는 아스널 이적에 이미 동의한 상태다. 스포르팅이 아무리 거액 이적료를 걸고 늘어져도 결과적으로 얻는 건 자존심밖에 없다.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도 요케레스와 스포르팅의 교착 상태가 아스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거래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이며 스포르팅은 아스널인 요구액인 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와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의 제시 조건을 충족할지 지켜보고 있다. 이제 빠르게 거래가 진행될 수 있다. 아스널은 요케레스의 계속된 부재가 자신들의 입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요케레스와 아스널이 웃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아스널이 스포르팅과 협상에서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 요케레스 영입을 완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적료 협상까지 타결됐다. 로마노는 “6,350만 유로(약 1,025억 원)+1,000만 유로(약 160억 원) 거래가 거의 성사됐다. 하지만 오늘 바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줄었다. 요케레스는 세부 사항이 정해지면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잉글랜드로 떠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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