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밀양시의회가 14일 제26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지역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2025년 상반기 실적 보고와 하반기 업무계획 청취,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안 심의가 주요 안건이다.
특히,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정희정 의원과 강창오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각 교통체계 개선과 인구 활력 대책을 제안하며 밀양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희정 의원은 “교통은 시민의 기본권이며, 단순한 불편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며, 교통 인프라 전반의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밀양은 도농복합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며, 특히 시내·농촌 간 이원화된 버스노선과 환승체계 부재, 병원·시장·관공서 접근성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구체적 해법으로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 △버스 노선 통합 및 환승체계 구축 △실효성 있는 택시 감차 정책 △청소년 무상교통 지원 등을 제안했다.
또한 강원 양구군, 경남 진주시, 제천시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시민의 시간표에 맞춘 교통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창오 의원은 ‘사람이 머물고 일하며 삶을 꾸릴 수 있는 밀양’을 위한 중장기 인구정책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인구 10만 명 붕괴는 단순한 숫자 감소가 아니라 도시 존립의 위기”라며, 보여주기식 유입 정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밀양 나노국가산단 중심의 첨단기업 유치 △스마트팜 등 미래농업 육성 △청년층 정주여건 개선 △생활·관계인구 확대 전략 △외국인 정착 모델 구축 △전담조직 강화와 데이터 기반 정책체계 마련 △광역물류·산업거점 전략 수립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밀양아리랑·표충사·영남루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허브 조성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현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밀양시 아동·청소년 흡연예방 환경 조성 및 금연 지원 조례안」 등도 상정됐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존 예산 대비 745억원 증액된 1조1,587억원으로, 각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28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허홍 의장은 개회사에서 “시민 의견과 행정사무감사 결과가 예산과 시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와 심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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