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14일 양구군에 올해 도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무증상 감염자 등 환자 조기 발견 사업 강화와 모기 서식지, 민가, 축사 주변 집중 방제, 주민과 방문객을 대상 예방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이번 말라리아 경보 발령은 지난달 20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양구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남에 따른 조치다.
말라리아 경보는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환자 군집사례(2명 이상)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일일 평균 개체 수가 동일한 시군에서 2주 연속 5.0 이상 발생하면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양구군 남면 지역 매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 수는 6월 넷째 주에 5.6, 그 다음 주엔 11로 치솟았다.
정영미 복지보건국장은 "말라리아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모기에 물린 뒤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yangdo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