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램덩크 시즌 3?’ UCL 우승팀 PSG 압도한 체계적 압박! ‘세계 챔피언’ 첼시와 젊은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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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램덩크 시즌 3?’ UCL 우승팀 PSG 압도한 체계적 압박! ‘세계 챔피언’ 첼시와 젊은 선수단

풋볼리스트 2025-07-14 15:5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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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첼시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는 우승으로 ‘첼램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도 파리생제르맹(PSG)에 비해 전력에서 열세인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엔 경기력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오전 4시 8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첼시가 PSG에 3-0 완승을 거뒀다. 첼시는 32개팀 체제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서 첫 우승팀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첼시는 대회 내내 24세 안팎의 어린 선발진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에스페랑스튀니스와 조별리그 3차전 23.5세가 최저, 플루미넨시와 4강전 24.8세가 최고 평균 연령이었다. 이날 결승에서는 24.2세로 역시나 젊기로 유명한 PSG의 선발진 평균 연령 24.8세보다 0.6세 어렸다.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전방압박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PSG는 자신들이 즐겨 쓰는 전술을 첼시가 그대로 들고 나오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올해 들어 팀이 완벽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PSG였지만 이날은 아슈라프 하키미를 향하는 롱패스가 주요 공격 루트였고, 중원을 통해 짧은 패스로 풀어나가는 플레이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대회 내내 16골을 넣는 파괴력을 자랑했던 PSG 공격진도 첼시 수비에 무기력해졌다. 중앙 공격수로 나온 우스만 뎀벨레는 트레보 찰로바에게 철저하게 봉쇄됐다. 뎀벨레는 중원에서 완전히 밀려나 측면에 가서 공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찰로바는 뎀벨레뿐 아니라 중앙으로 들어오는 모든 공격수를 대인 수비로 막아세웠다.

트레보 찰로바(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레보 찰로바(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콜 파머(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콜 파머(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점유에 집착하지도 않았다. 무리해서 중원을 통과하기보다 롱패스에 이은 세컨볼로 상대 골문 가까운 곳에서 기회를 잡는 전략으로 나섰다. 이 선택이 적중했다. 전반 22분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누누 멘데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기회를 잡은 말로 귀스토의 패스에 이어 콜 파머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두 번째 득점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30분 리스 제임스가 오른쪽으로 길게 보낸 패스를 파머가 이어받아 중앙으로 몰고 온 뒤 첫 번째 슈팅과 같은 궤적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감이 오른 파머는 세 번째 득점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43분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공을 잡아 몰고 올라온 뒤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수비 사이로 절묘한 침투패스를 찔렀고, 좋은 움직임을 가져간 주앙 페드루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경기 대미를 장식했다.

전반에만 3골 차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 수비 위주 운영을 나섰고, 다소 흥분한 기색이 엿보였던 PSG는 중요한 순간마다 세밀한 마무리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후반 40분에는 2005년생 주앙 네베스가 분을 참지 못하고 마르크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퇴장당하는 등 PSG가 자멸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더위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젊은 선수 위주의 팀이 높은 곳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거라 예상됐다. 그 말대로 선발진 평균 연령이 25세 이하였던 첼시와 PSG가 결승에 올랐고, 조금 더 젊고 속도전에 능했던 첼시가 PSG를 꺾고 중요한 순간 열세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사진= 'BBC 스포츠'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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