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도 화재현장 달려가 불끈 경남 소방관들 '귀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비번 날도 화재현장 달려가 불끈 경남 소방관들 '귀감'

연합뉴스 2025-07-14 15:51:08 신고

3줄요약

"언제 어디서든 시민 생명·재산을 지키는 본분 다할터"

통영 오토바이 화재 통영 오토바이 화재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진주=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최근 경남지역 소방관들이 비번 날에도 지체없이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불을 끈 사실이 잇따라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4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22분께 통영시 도남로 새마을금고 앞 도로 주변에 있던 오토바이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한 통영소방서 소속 이경호 소방경과 황세준 소방위는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비번이었던 이들은 함께 점심을 먹으러 이동 중이었다.

황 소방위는 주변 철물점에서 소화기를 가져와 진화에 나섰고, 이 소방경은 119에 신고한 뒤 인근 안경점 수도시설을 활용해 잔불 정리를 했다.

이들 노력으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불은 진압됐고, 큰 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지난 7일에는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상가 앞 주차장 인근 도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비번이었던 119특수대응단 소속 윤성진 소방장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주변에 불이 난 것 같다"는 식당 종업원 말을 듣고는 즉시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차량 전면부에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올랐고, 불길이 강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윤 소방장은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다 불길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자 상가에 있는 소화전을 활용해 시민들과 불을 껐다.

진압 과정에서 그는 가슴과 팔에 가벼운 화상을 입기도 했다.

윤 소방장은 "소방관이기 이전에 한 시민으로서 위험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동원 경남소방본부장은 "비번에도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진 소방관들의 행동은 진정한 사명감을 보여준 모범 사례다"며 "경남 소방은 앞으로도 화재, 구조, 구급 등 모든 현장에서 전문성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진주 승용차 화재 지난 7일 진주 승용차 화재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jh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