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민재는 올해 규정 타석을 채운 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득점권 타율 0.43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 어느새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해내는 모습이다. 후반기에도 기대감이 쏠릴 수밖에 없다. 스포츠동아DB
전반기 해결사들에게 후반기에도 기대가 쏠린다.
2025 KBO리그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 트윈스가 3일 간의 휴식을 마치고 14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LG는 17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4연전을 벌이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LG는 6월 한 달간 9승1무12패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 승부에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수확하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후반기 첫 일정이 3위 팀인 롯데와 4연전인 것은 2위인 LG에게 분명 큰 부담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순위 싸움 상대와의 경기 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LG로선 초여름에 노출된 약점을 극복하는 게 급선무다. 바로 타선이다. LG는 중심 타선의 핵심 자원인 오스틴 딘까지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현재 1군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다. 오스틴이 1군에 있을 때도 LG의 팀 타격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그 속에서도 중심축을 잡는 타자들은 분명 존재했다. 바로 테이블세터다.
LG 김현수. 스포츠동아DB
둘은 올해 LG 팀 내에서도 손꼽히는 ‘해결사’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유이하게 4할 대 득점권 타율을 기록 중이다. 14일까지 신민재가 0.439, 김현수가 0.416을 마크했다. 김현수는 팀 동료 문보경과 함께 올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9개의 결승타를 만들기도 했다.
둘은 올 시즌 내내 타선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쳐 온 자원이기도 하다. 신민재는 79경기에서 타율 0.306, 1홈런, 29타점, 41득점을 기록했고, 김현수는 87경기에서 타율 0.299, 7홈런, 58타점, 43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LG로선 타격감이 가장 좋은 둘에게 당장 또다시 기대감을 높일 수밖에 없다. 두 중심축이 제 몫을 계속하며 버티는 가운데 다른 타자들의 반등이 이뤄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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