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교사의 수업과 생활지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AI 비서 도입과 법률지원 확대 등 대대적인 교육환경 개선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K-ICT WEEK in BUSAN 2025’ 행사에 ‘AI 교육관’을 마련해 교육현장의 AI 활용 사례와 비전을 대내외에 공유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14일, 교사의 행정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교육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AI 비서 전면 도입 △교육활동 침해 대응 강화 △현장체험학습 부담 경감 △AI 교육 기반 조성 등으로 요약된다.
먼저,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AI가 맡도록 ‘AI 비서’를 전 교사에게 도입한다. 이 비서는 문서 초안 작성, 일정 정리, 업무절차 검색 등 단순업무를 지원하며, 교사들은 수업과 학생 지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부터 전면 제공될 예정이다.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무행정전담팀’도 전면 확대된다. 기존 다행복학교 중심에서 벗어나 일반 학교에도 내년부터 도입된다. ‘학교자율사업선택제’도 강화돼, 각 학교가 필요에 따라 예산과 사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넓어진다.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대응도 강화된다. 법률 자문 및 소송 지원이 즉각 가능하도록 법률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침해 초기 대응 전담 조직인 원스톱 지원단이 운영된다.
악성 민원이나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에도 교육청 차원의 법적 대응이 강화된다. 교원보호공제 보장 범위도 확대돼, 치료비·상담비·법률대리인 선임비 등이 지원된다.
현장체험학습의 안전과 업무 부담도 경감된다. 개정된 학교안전법 시행에 따라 시교육청은 9억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 안전요원 배치비용을 학교에 지원한다.
또, 체험학습 경험이 많은 교사와의 1:1 맞춤형 컨설팅도 희망 학교 전체로 확대된다. 사전답사 부담을 덜기 위한 공동답사도 지속 운영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15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K-ICT WEEK in BUSAN 2025’에 ‘AI 교육관’을 마련해 AI 기반 교육 실천사례를 전시하고 교사 중심의 AI 수업 발표, 진로 특강 등을 운영한다.
총 27개 부스에는 초·중·고·특수학교와 교육청이 참여해 AI·정보교육 중심학교 운영성과와 수업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이 오롯이 교육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AI 시대에 맞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인간 중심의 교육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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