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공정경제, 우리 경제 경쟁력 높이는 성장기반"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 자율준수(CP) 문화 확산으로 공정경제가 우리 경제의 경제력을 높이는 성장기반이 될 수 있도록 공정위도 함께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 자율준수(CP)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공정위)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정위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거래 CP제도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공정거래 CP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간 공정위는 국민경제 공정한 성장을 위해 기업의 공정거래 CP 도입과 내실 있는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기업의 CP 평가 신청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등급보류제는 과감히 폐지하는 등 CP 평가 제도를 개선하고 과징금 감경과 같은 인센티브 확대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는 CP 등급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다 실적인 78개사가 CP 등급평가를 신청했지만, 국내 전체 기업 규모나 CP 중요성을 고려할 때 충분하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업 및 공공기관 CP 담당자 등을 향해 “공정거래 CP 문화가 기업 경영 전반에 뿌리내리고 소비자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공정거래 CP 법제화 이후 제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우수기업의 모범사례 공유를 통해 CP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정거래 CP 전문가, 기업 및 공공기관 CP 담당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현대로템, 네이버, 대림 등 CP 운영 우수기업이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효과적인 CP 운영 경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