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시작부터 ‘갑질 피켓’ 충돌…강선우 후보자 “보좌진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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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시작부터 ‘갑질 피켓’ 충돌…강선우 후보자 “보좌진에 사과”

투데이신문 2025-07-14 14:05: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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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여성가족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보좌관에게 사적인 업무를 지시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충돌과 갑질 논란 공방으로 진통을 겪었다.

여가부 강 후보자는 14일 오전 10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이하 여가위)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갈등을 통합해 내고 반목을 조정하는 일이 주된 업무인 부처가 여가부다. 대한민국 존립의 근간을 맡고 있는 부처”라며 “여가부는 확대 개편이라는 길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지치지 않고 걸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강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여가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갈등을 통합하고 반목을 조정하는 것이 여가부의 주된 업무”라며 “확대 개편이라는 길을 국민과 함께 지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평등과 함께 대한민국이 성장하길 바란다”며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확대하고,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부지런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강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보좌진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장관 지명 이후 자택의 쓰레기 처리를 지시하거나 변기 수리를 맡겼다는 등 사적 업무를 보좌진에게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문회가 시작되고 강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들어서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갑질 장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은 강 후보자가 공직자로서의 리더십과 약자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하다며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자료 제출을 꺼리는 후보자는 장관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요청한 230건 중 95건이 미제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후보자 관련 진정·탄원 내역과 법 위반 신고 현황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지명 이후 3주간의 소회를 묻자 “여가부 업무뿐만 아니라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몸이 아프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을 보좌관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 측은 여가위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해명 메시지를 보내 갑질 의혹에 반박한 바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보좌진 면직 수와 관련해 “중복 집계를 포함한 수치이며 실제 면직자는 통상적인 수준인 28명”이라는 해명이 담겼다. 또 사적 지시 의혹과 관련해서는 “가사도우미가 있었으며 해당 보도는 제3자의 전언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이견으로 파행을 겪기도 했다. 청문회 개회를 앞두고 여가위 이인선 위원장이 후보자의 선서를 요구하자 여당 위원들은 야당 측이 노트북 등에 ‘갑질’ 문구가 적힌 피켓을 제거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결국 선서와 의사진행발언이 지연되며 청문회는 시작 1시간이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 제7조 2항은 공직 후보자가 인사청문에 앞서 선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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