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신임 관세청장 "주가조작 통한 국부유출 엄단할 것"

사진 = 뉴시스

 

이명구 신임 관세청장은 14일 "기업들의 주가조작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신임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매출액 부풀리기로 허위공시를 하고 (주가조작 뒤)자본을 빼돌리는 행위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관세청은 외환수사권이 있다. 해당분야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재산도피 행위를 면밀히 감시해 왔다"면서 "주가조작을 기반으로 하는 자금세탁, 스태이블코인을 활용한 환치기 등 국부유출 정황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운영의 밑그림도 내놨다. 이 청장은 "형식주의와 패배주의, 권위주의를 걷어내겠다"며 "대단한 무엇인가를 하기 이전에 조직내 좋지 않은 것들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조직혁신 과제를 소개했다.

이 청장은 "내용은 간략한데 수십쪽에 걸쳐 작성되는 보고서로 대변되는 형식주의, 해보지도 않고 되겠냐는 패배주의, 갑질로 비화되고 있는 권위주의, 이런 분위기의 공직문화를 먼저 바꿔야 한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서 위선의 지침만 기다리고 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약 밀수 차단에 대해선 "인력과 장비, 조직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장비 충원에 비해 인력과 조직의 확장이 더디 이뤄지고 있다"면서 장비와 인력, 정보, 조직이 다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