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지형 기자 | 검찰이 롯데카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특정경제처벌법 위반(사기),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고발 사건으로 롯데카드 본사를 압수 수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홈플러스와 관련된 유동화 전단채(ABSTB) 발행 과정에서의 위법 여부를 수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본사와 관련자들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에 이어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 강제 수사를 진행하고 신용 평가 관련 자료들을 압수한 바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홈플러스가 경영 악화로 신용 등급 하락을 예측하고 계열사인 롯데카드를 동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2022년 8월 신용 등급이 A2-에서 A3+로 강등된 홈플러스의 롯데카드 이용액이 2023년부터 크게 늘어난 것을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3년 1264억원에서 2024년 7953억원으로 6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백스 김기동 대표 변호사는 이를 두고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 경영 실패가 아니라, MBK 차원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벌인 조직적 금융 범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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