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가 대면·비대면 선택 가능…결과 검토해 본조사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질병관리청은 오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9개 시·군·구 성인 8천1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 '혼합조사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비대면 조사 방식을 도입해도 될지,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절차는 어떻게 정할지 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 목적의 비대면·대면 혼합 조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매년 지역 주민의 흡연·음주·만성질환·의료 이용 등을 조사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현재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일대일로 대면 조사하는 방식으로만 수행되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조사 대상자가 대면과 비대면 조사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비대면 조사 시 문자로 발송된 인터넷 링크에 접속해 스스로 답변을 작성하면 된다.
연구 목적으로 별도 시행하는 시범 사업 조사인 만큼 결과는 공표하지 않는다. 본 조사와 혼동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건강실태조사'라는 별도 명칭으로 수행한다.
질병청은 "비대면 문화 확산, 사생활 보호 중요성 증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조사 방법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이번 혼합조사로 대면 조사와 비대면 조사 응답 간 차이를 분석해 조사 방법이 통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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